상품 및 서비스 가격에 연료 등 상품비용 제한적 반영 등 영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의 지난달 생계비가 예상치 대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와 같은 상품 비용 증가가 다른 상품 및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됐다.
15일 미국 노동부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0.2%) 대비 절반 수준으로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0.2%보다 낮은 수치다. 식품 및 에너지가 제외된, 이른바 핵심 CPI는 전문가 예상치와 동일한 0.1% 올랐다.
이는 월마트와 같은 소매상들이 휴일 쇼핑 시즌에 수요를 촉진시키고자 상품가격을 낮춘데 따른 것으로 이들 소매상들은 10%에 달하는 실업률(자)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됐다. 제한적인 물가상승과 침체해 있는 노동 시장은 전날 밝힌 연방준비은행의 '통화 부양책' 기조를 지지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니겔 골트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상품 가격이 오르는데 있어 투입 비용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핵심 물가상승을 잠재울수 있는 경제적 불황은 여전히 상당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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