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밖으로 상승하면서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영국 국가통계청은 14일 8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전망치 3%를 소폭 웃도는 결과이며, 전달과 비교해 0.5% 늘어난 기록이다.
영국의 CPI가 7월(3.1%)에 이어 기대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영란은행(BOE)의 금리결정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영란은행 내부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주장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재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의 데이비드 틴슬리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나치게 올라도 문제고, 반대로 하락해도 문제가 되는 양날의 칼”이라고 꼬집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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