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영국의 6월 무역적자가 기대이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은 10일 6월 무역수지 적자가 74억파운드(약 13조7000억원)로 5월 80억파운드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 예상치 78억파운드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수출은 전달에 비해 4.3% 늘어나 2008년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고, 수입은 1% 늘어났다.
파운드화가 평가 절하되면서 주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시키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머빈킹 영란은행(BOE) 총재는 “2분기 경제성장률도 상승하고 있지만, 유로존 경제가 다소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호조에 대한 경계의 말을 전했다.
로스 워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그룹의 이코노미스트는 “6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기대이상으로 줄어들었지만 수출 시장의 경제회복이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이라며 “장기적으로 유지되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의 대(對) 미국 수출도 35억파운드로 전달에 비해 5억파운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 유럽연합(EU) 수출은 0.5% 늘어났고, 수입은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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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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