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일 밤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에게 전화를 건 것과 관련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위로 전화를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을 위해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서울공항 대기실에서 '김 의원이 다쳐서 입원을 했다'는 보고를 받고, '많이 다쳤나. 그러면 연결해보라'고 지시해 전화 통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몸은 괜찮나', '그동안 애썼다' 정도의 위로를 한 뒤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차명진 의원도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김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 간의 폭력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은 없다"면서 "양측간 싸움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대답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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