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찾아 식품·전기장판 직접 선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5일 추운 날씨에도 나눔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당산동의 '영등포 푸드마켓 2호점'에서 식품나눔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푸드마켓'은 소년소녀 가정과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의 결식문제를 돕기 위해 식품나눔 활동을 벌이는 곳으로 전국 5만7000여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김 여사는 우선 자신이 기증한 물품을 손수 정리하고 쌀과 가래떡 등 식품포장과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들을 위한 배달용 식품꾸러미를 제작했다. 이어 서울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몰아친 날씨에도 불구, 직접 식품전달 차량에 탑승해 인근 독거노인들을 방문했다.
이민수 할머니(81), 이재천 할아버지(84), 강주화 할머니(90) 등 독거노인들의 집을 찾은 김 여사는 식품꾸러미와 직접 준비해간 전기장판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독거노인들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안타까워하며 건강 등을 자세히 묻고 "어르신들이 편안해야 나라도 잘 된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의 생활안정에 더욱 신경쓸테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자원봉사자들에게 "흔히 더 부자가 되면 남을 도우리라 생각하지만 지금 당장 실천이 중요하다"며 "나눔과 봉사는 우리 모두 나눠져야 할 소중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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