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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히트제품]⑥DIY디스플레이 "모니터로 체스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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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히트제품]⑥DIY디스플레이 "모니터로 체스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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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신선한 발명을 이끈 아이디어는 일상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유재순 디아이와이디스플레이 대표도 그런 경우다.

"지난해 방 안에서 아내의 화장대 거울을 봤습니다. 앞뒤로 자유롭게 돌아가더군요. 순간 LCD모니터도 이렇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180도 자유롭게 각도 조절이 가능한 모니터, '스윙모니터'가 만들어진 계기다.

유 대표는 21년간 삼성 LCD모니터 판매를 맡아 온 모니터 통(通)이다. 그는 수년전 부터 '좀 더 편한 모니터를 만들 수 없을까'하고 고민해 왔다고 한다. 아내의 화장대 거울은 그런 그에게 하나의 해법을 제시한 셈이다.


아이디어는 얻었지만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모니터 뒤에는 '힌지'라는 연결선이 존재하는데 이게 모니터 각도조절을 방해했다.


"힌지 없이는 영상이 나오지 않는데 이것 때문에 개발에 진척이 없더라고요. 한동안 고생 좀 했습니다. 하하"


정답 없는 문제풀이에 여념없길 1년여. 유 대표는 마침내 애초 구상대로 앞뒤 회전이 자유로운 스윙모니터 개발에 성공한다. 힌지를 모니터 옆 거치대에 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中企히트제품]⑥DIY디스플레이 "모니터로 체스도 해요" 유재순(맨 왼쪽) 디아이와이디스플레이 대표가 '중소기업 히트제품 페스티벌'에서 제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하자마자 기술을 특허 출원했습니다. 다른 모니터와 가장 차별화된 부분인 만큼 기술 보호에 신경썼어요."


스윙모니터는 일반 LCD모니터와 터치형 LCD모니터로 나뉜다. 터치형 제품에는 최근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터치 기술이 그대로 적용됐다. 모니터 위에 손가락이나 펜을 가져다 대면 입력이 가능하다. 모니터를 책상 위에 눕혀 놓으면 그 자체로 하나의 커다란 공책이 되는 셈이다.


"스윙모니터를 눕혀 놓고 그 위에서 체스 게임도 둘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만 지원되면 말이죠. 앞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스윙모니터의 진가는 전문가들이 먼저 알아봤다. 지난 10월부터 시판을 시작했는데 주로 구매하는 이들이 사진작가, 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이라고 한다 .


"스윙모니터는 단순히 성능 좋은 모니터가 아니라 특수한 기능이 첨가된 것입니다. 그런 부분을 눈여겨 본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모니터를 활용한 작업을 많이 하는 이들에게 반응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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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내심 내년 초를 기다리고 있다. 모니터 시장은 매년 1~3월 신학기 시즌이 가장 큰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내년을 대비해 마케팅에도 바짝 신경쓰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에 제품 협찬을 진행 중인 것도 그런 이유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첨가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소비자에게 충실한 경영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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