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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정준호 박시후 앞에서 김남주에게 재결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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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정준호 박시후 앞에서 김남주에게 재결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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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이 재결합을 원하는 봉준수(정준호 분)와 이에 등을 돌리는 황태희(김남주 분)의 갈등을 흥미진진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MBC ‘역전의 여왕’에서는 봉준수, 황태희, 백여진(채정안 분) 구용식(박시후 분)의 애정 행보를 코믹하면서도 무게 있게 풀어갔다.


재결합을 원하는 봉준수는 황태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구박뿐이었다. 시어머니의 만류도 소용없었다. 황태희는 “회사든 밖에서든 다시는 아는 척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봉준수는 고개를 푹 숙이고 만다.

황태희는 봉준수보다 구용식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특별기획팀에서 섭외한 신윤주 포섭을 위해서였다. 구용식은 직접 운전대를 잡고 황태희를 신윤주의 집까지 데려다준다. 그는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속도를 줄인다. “답답하다”는 황태희의 불만에 구용식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태연하게 답한다.


목 빠지게 기다린 신윤주가 나타나지 않자 황태희는 낙담한다. 구용식은 이런 그를 오락실로 데려간다. 이내 사격게임 방법을 터득한 황태희는 화면 속의 적을 봉준수와 백여진으로 생각하고 명중을 거듭한다. 구용식의 “사격 천재”라는 말에 황태희는 “‘아이리스’의 김소연 같냐”며 좋아한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백여진의 선전포고가 이어진 탓이었다. 황태희는 “내 남편을 가져서 좋냐”고 캐묻는다. 이에 백여진은 “그동안 봉준수를 포기하지 못한 건 그가 불행해보였기 때문”이라며 “당신과 결혼한 뒤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던 봉준수는 사라졌다”고 말한다. 이어 “자신감 떨어진 그에게 이전 빛을 되찾게 해주고 싶다”며 “이제 그래도 될 자격이 있지 않느냐”고 밝힌다.


정신이 혼미해진 황태희는 애꿎은 봉준수에게 화풀이를 한다. 놀이터에서 다친 딸 소라를 보러 집으로 오자 “얼굴 마주치는 자체가 싫다고 했지? 말 섞기도 싫다고. 소라나 보고 빨리 가”라고 화를 낸다. 하지만 봉준수가 떠나자 이내 그는 혼잣말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백여진네 집도 이젠 태연하게 가면서”라며 신경질을 부린다. 동생과 침대에 누워 잠에 들면서도 “다른 여자랑 있을 때 더 행복해 보이는 거 기분 정말 더럽다”라며 한숨을 내쉰다.


한편 봉준수는 얼떨결에 구용식이 황태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급해진 그는 이들과 함께 탄 엘리베이터에서 황태희에게 “여보”라고 운을 뗀 뒤 “당신 회사 그만둬. 우리 다시 합치자”라고 고백한다.


한편 ‘역전의 여왕’ 18부는 14일 오후 방송된다.


'역전의 여왕', 정준호 박시후 앞에서 김남주에게 재결합 제안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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