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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굴리기]똘똘한 저축은행 우대금리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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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대 후반 상품 20여개 선보여.. 가입 전 자기자본비율 등 살펴야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연말이면 은행들은 예대율(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을 맞추기 위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특별 상품 판매에 나선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르다. 실질 마이너스 금리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은행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헐거워진 유동성을 보강하기 위해 금리를 더 얹어줘 모집한 자금도 25조원에 육박한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인해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특판 상품을 출시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예금 상품을 통해 플러스 알파 수익 창출을 포기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스마트폰 등 새로운 금융 플랫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재테크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상품이 나오고 있고, 저축은행에서도 올해 만기가 되는 제1금융권 특판 상품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우대금리 적용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제2금융권 특판 상품 눈여겨볼만=연말 특판예금을 목말라했다면 저축은행 등에서 선보이고 있는 상품을 챙겨보는 것도 고려해 봄직 하다.

우선 수협은행은 '사랑해(海) 예ㆍ적금'을 오는 31일까지 특별 판매한다. 최고 연 4%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금과 적금.1년 만기 정기예금은 기본금리가 연 3.8%다. 비과세 신가계저축 만기해지 고객과 인터넷을 통해 가입한 고객은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그 외 고객에게도 거래기여도 등에 따라 최고 0.2%포인트 내에서 우대금리를 줘 최고 연 4.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은 최고 연 4.8%의 금리를 받는다.


저축은행에서 최고 연 4%대 후반의 금리를 주는 상품은 20여개에 이른다. 투자자 호응도 뜨겁다. 신라저축은행이 최근 200억원 한도로 선보인 연 4.9% 정기예금 특판 상품은 이틀 만에 마감됐다. 다만 최근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 논란이 제기되는 등 기업 리스크가 점증되고 있는 만큼 우량 업체 위주의 접근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토저축은행은 18개월 만기 상품으로 연 4.7%의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연탄나눔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이 예금 가입계좌가 1좌씩 늘 때마다 5장씩의 연탄을 모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어 가입자들은 안정적인 고수익과 불우이웃 돕기라는 '1석 2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1년 이하 단기 상품들도 눈에 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12개월 만기 상품을 연 4.6%의 금리로 판매하고 있고, 세람저축은행은 6개월 만기 정기예금을 4.2%, 1년 만기 정기예금을 4.8%의 금리로 투자자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지방에 소재한 저축은행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참저축은행은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 참사랑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15개월 이상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4.725%(매월 이자 지급식은 4.6%)를 적용하고 적립 지원금은 다문화가족 후원에 활용된다.


이에 대해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예적금에 가입할 때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최소한 8% 이상이고 여신 비율도 7%선 이하인 우량 업체 위주로 선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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