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유·초등학교 아이들을 돌봐주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이 내년부터 전국에서 운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온종일 돌봄교실 설치학교로 전국에서 536곳을 선정해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온종일 돌봄교실은 초등 돌봄교실 서비스를 확대한 개념으로 오전 6시30분에서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이용하는 아이들에게는 아침·저녁 식사는 물론 휴식·수면·씻기 등 생활습관 지도(유아), 논술·음악·영어·미술·과학 등 교과 교육과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 과제·예습·복습 활동지원(초등)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 5000여곳에 6200개 돌봄교실이 있지만 보통 오후 5~6시면 끝나는 경우가 많고 오전 돌봄교실은 부산 등 일부 지역에만 운영되고 있다.
이에 비해 온종일 돌봄교실은 시간대를 크게 늘려 하루 종일 일해야 하는 직장인 어머니들의 사정을 헤아렸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학부모가 동행해 집에 돌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농어촌은 택시업체와 계약해 귀가를 돕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에는 유치원도 포함되며 지역별로는 서울 214개교, 부산 104개교, 대구 18개교, 인천 24개교, 광주 12개교, 대전 4개교, 울산 8개교, 강원 29개교, 경기 2개교, 충북 25개교, 충남 5개교, 전북 8개교, 전남 51개교, 경북 32개교 등이다.
각 학교에는 인건비·운영비로 교실당 평균 5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내년에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운영 학교를 더 늘릴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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