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년엔 유럽에서 뛰겠다."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ㆍ사진)가 최근 "내년에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보다는 유러피언(EPGA)투어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PGA챔피언십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 역시 내년에는 주 무대를 미국 대신 유럽으로 택했다.
EPGA투어의 성장은 기량 면에서 우선 입증됐다. 세계랭킹 '톱 10' 중 미국선수는 우즈와 필 미켈슨, 스티브 스트리커, 짐 퓨릭 등 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여섯 자리를 유럽선수가 점령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2011년 시즌 일정에는 신설대회 3개가 더해져 무려 50개가 넘는 초대형 규모가 준비됐다.
미국에서는 반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독주체제가 흔들리면서 위기감까지 감지되고 있다.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는 "올해 PGA투어에는 더스틴 존슨과 리키 파울러 같은 젊은 선수들이 떠올랐다"며 "내년에는 우즈와 미켈슨이 다음 세대와 경쟁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애썼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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