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방문판매 라이센스 획득 소식은 깜짝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강화로 방판 라이센스 획득시기에 대한 불투명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던 상황이어서, 이번 결과는 시장과 회사가 예상하지 못한 깜짝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빠른 방판 라이센스 획득은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를 눌러왔던 중국정부의 규제강화에 대한 과도한 시장의 우려를 일부 해소하고 ▲중장기 외형성장을 위한 채널 다각화의 기틀을 다진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러나 방판 라이센스 획득으로 인한 중단기 매출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방판채널이 여전히 저가 다단계 채널로 인식되고 있고, 대표적인 방판업체인 Avon, Amway, Mary Kay도 한자리수의 성장률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향후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방판사업 성공신화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판업체와 달리 ▲전문 판매원의 육성·관리제도 도입 ▲철저한 제품 품질 및 가격 관리 등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중국내 방판채널을 새로운 프리미엄 유통채널로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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