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K의 판웨이룬 영입이 사실상 물거품 됐다.
SK는 지난 7일 대만 타이난에 위치한 판웨이룬의 원 소속팀 퉁이 구단을 방문했다. 이 자리서 진상봉 운영팀장은 금액 협상 여지를 문의했다. 이에 대만프로야구연맹(CPBL) 및 퉁이 라이온스는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국무대 진출을 원하는 판웨이룬. 하지만 CPBL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SK 관계자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판웨이룬을 영입하려면 연봉의 2.5배를 지불하는 동시에 올해 연봉의 1.5배 이상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자국선수 보호 및 무분별한 해외진출을 막기 위해 세운 CPBL의 2가지 조항에 가로막혀 버린 셈.
SK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그를 영입하려면 최소 9억 2천만 원 이상을 내놓아야 한다. 사실상 계약은 물 건너갔다. SK 한 관계자는 “괜찮은 기량을 갖췄지만 10억 원을 주고 데려올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내부 협의를 거친 뒤 영입에 대한 최종 입장을 퉁이 구단 측에 통보할 방침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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