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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도발'에도 끄떡없는 자금 굴리기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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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관리 포트폴리오 그 전략이 궁금하다!

종잣돈 1억이 출발점 '펀드→고금리債+연금보험' 공략하라
1억원 이하일땐 성장형·가치형·업종별 투자, 운용스타일따라 펀드 분산
1억원 이상일땐 수익창출+자산유지 병행을, 소형주택 부동산매입 강추


'연평도 도발'에도 끄떡없는 자금 굴리기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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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또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엄습했다. 대북 리스크의 '학습 효과'로 당장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고 있지만, 추가 도발 가능성 등 여느 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시장의 상승 동력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유럽재정적자 위기, 중국 긴축,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 어깨를 무겁게 하는 불안요소들이 내재된 만큼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기반을 둔 긍정적인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시장참여자들로서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내년 주가지수가 2500포인트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재테크 기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전제를 깔더라도 언제든지 조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투자가능 자산금액에 따라 위험분산형 포트폴리오를 꾸릴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억원 이하땐 펀드 위주 나눠담기=보통 돈을 불리기 위한 종잣돈을 '1억원'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이를 마련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인내와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이때에는 저축의 비중을 늘려 시간을 앞당겨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투자정보를 많이, 빨리 얻기 위해서는 주거래 은행의 담당자와 개인적인 상담을 자주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1억원 이하 규모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대부분 20~30대들이 많은데, 보통 위험을 줄이면서도 수익을 기대할 만한 적립식 펀드에 투자 비중이 크다.


김종완 삼성생명 FP센터 팀장은 "펀드 투자 시 시장의 위험상황을 빠르고 정확히 아는 데에는 국내가 더 유리하기 때문에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펀드 비중을 각각 7:3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국내형 상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덱스펀드 등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움직여 손실과 수익이 예측 가능한 펀드에 투자하던지, 성장형ㆍ가치형ㆍ그룹주ㆍ업종별 투자 등 운용스타일이 다른 여러 개의 펀드에 분산하는 것도 위험관리형 전략이라 볼 수 있다.


더불어 물, 금, 물가, 주가, 유가, 농산물, 금리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에 대해 10% 내의 보조적인 수준으로 투자를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최근 정기예금보다 추가적인 수익을 위해 주가연계증권(ELS)나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등이 주목받고 있다.


박승호 국민은행 방배PB센터 팀장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주가지수 수준에 대한 부담과 금융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방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는 원금 보장형 ELD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출시한 ELD 상품 평균 수익률은 6%를 모두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ELD도 투자 개념이 가미된 예금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으로 운용하는 금액의 100%를 가입하기보다 나눠 가입하는 것이 좋다.


김현규 하나은행 삼성역골드클럽 PB팀장은 "ELD외에도 다소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은 원금손실의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 ELS에 가입하기도 한다"면서 "이 중에는 6개월 단기 투자용으로 13% 수익을 보고 투자하는 상품도 있지만, 1년 이상을 만기로 지수가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연 5.3%까지 수익을 보장하는 중도적 성향의 투자자를 위한 ELS상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펀드의 경우에는 주로 추천되는 게 채권형 펀드인데 특정국가단위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아시아 이머징 펀드 등 '지역'단위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2007년 중국내 기업주 위주로 구성된 차이나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라면 손실이 컸지만 중국투자가 포함된 아시아펀드는 손실이 덜했던 예가 이를 증명한다. 이외에도 트리플B이상의 회사채 등 고금리 채권에 만기보유를 전제로 하는 투자들도 추천된다.


◆수 억원 보유땐 장기 상품 비중 늘려야= 종잣돈 1억원 이상을 만든 금융자산가라면 이때부터는 운영방식을 두 가지로 구분해야한다. 이미 확보한 목돈을 운영하는 방식과 월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이 나눠져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과거의 주식형 펀드나 고금리 채권 등 투자를 이어가돼 자문형 랩, 중장기 채권과 연금보험과 수익형 부동산 등을 고려해 볼 만하다. 자산규모가 클수록 수익 창출과 함께 자산유지의 전략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문형 랩이란 전문성을 띤 투자자문사가 10~20개의 주식을 선택해 압축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상품으로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종목 편입 비율 제한에서 자유롭다. 따라서 집중투자가 가능해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식 하락장에서는 필요시 주식비중을 조절해 전액 현금화도 가능하다. 최소 투자금액단위는 5000만~1억원으로 꼭 고액 자산가만이 활용할 투자 상품은 아니지만, 평가보수가 수익의 15%를 지불해야 하는 등 PB센터를 이용하는 자산가들이 주로 활용을 한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더불어 금융자산이 10억 정도 되면 이때부터는 자산을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금융종합과세를 포함한 세금문제와 소득원 분산, 상속과 증여 등을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분리과세가 가능한 만기 10년이상의 장기채권과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상품을 활용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김일환 신한은행 PB여의도센터 팀장은 "절세를 위한 저축성 보험 상품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거액 자산가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4%정도로 따져봤을 때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경우 이자소득 4000만원 이상에 해당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수억대의 자산가의 경우는 부동산 매입을 감안해 볼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이 최근 아파트 시장 침체기를 겪고 막 회복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수요가 많은 입지의 소형주택이 투자상품으로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적립식은 금액 많을수록 공격형으로 짧게=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식 상품에 투자할 경우에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의 함수관계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적립식 투자는 주식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장기 대세상승장이 전제된다면 오래 투자할수록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투자기간 동안 예기치 않은 악재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때 환매를 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포트롤리오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월 100만원 이상 투자할 경우 1~3년 단위로 갈아탈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소액으로 차곡차곡 쌓아갈 경우에는 투자기간을 10년 정도의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게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임주혁 한화증권 르네상스지점 차장은 "적립식 투자가 변동성이 큰 장에 유리하기 때문에 상품역시 수익률이 시장 변동성 폭보다 더 큰 폭을 보이는 것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장에 영향을 받는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들로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를 추천할 수 있고, 그 다음으로는 그동안 수익률이 좋았고 앞으로도 전망이 기대되는 삼성그룹주펀드와 같은 압축펀드를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기간에 따라 달라지는 수수료도 투자 체크포인트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적립식상품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5년 단위를 기준으로 수수료에 차등을 두기 때문이다.


공성률 국민은행 재테크팀장은 "인덱스 등 지수 추종형 적립식상품 등은 5년 이상 장기로 가입할 경우 더 저렴한 수수료가 부과된다"며 "초저금리 시대에서 조금이라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참고할만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한편 단기 하락 장세를 활용해 거치식으로 투자하거나 분할매수 방법으로 투자하는 방식들도 추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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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률 팀장은 "북한 연평도발 사건 당시 강남부자들이 단기 하락장세를 이용해 투자를 한 것처럼 수천만~수억원 단위의 금액을 수백만~수천만원으로 쪼개 1년간 몇 개월 단위로 시장 조정시점을 살펴가며 분할 매수하는 방법들도 제안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주혁 차장 역시 "적립식 펀드도 정액적립식 외에 임의 적립식이 있는데 증시가 오를 때 일부 환매를 하고, 다시 증시가 내려갔을 때 은행에 예치한 금액을 다시 거치로 추가로 넣어 평균단가를 낮추면 수익이 더 커져 이런 방법을 꼭 거액자산가가 아니라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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