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이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4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MBC '위대한탄생'은 전국시청률 9.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5일 첫 방송 시청률 8.3%에 비해 1.2% 포인트 상승한 수치. 하지만 '위대한 탄생'은 여전히 시청률 한자리수를 벗어나지 못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위대한 탄생'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한달여 동안 중단됐던 방송이 다시 재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류열풍의 중심지인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글로벌 오디션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총 39팀은 멘토 3명 앞에서 3명만 뽑는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불꽃 튀는 열전을 펼쳤다.
특이한 점은 지원자의 80%가 일본인이었다는 것.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워 한국에서 가수가 되기를 꿈꾸는 고등학생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노래를 듣고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44세의 여성도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일본편 최종 2명의 합격자는 2009 일본 미스코리아 진 출신 재일교포 권리세와 와세다대학교 밴드 출신 한국 유학생 백세은이 뽑혔다.
반면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박지연이 예사롭지 않은 작사 감각과 뛰어난 노래 실력에도 불구하고 선머슴같은 외모를 지적 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또 일본인 지원자들도 대거 탈락하며 한국행 티켓을 받지 못했다.
이날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해당프로그램 게시판에 "위대한 탄생이라더니 얼굴마담이나 뽑으려나 봄" "글로벌이라더니 검음머리 유학생 천지 이게 글로벌인가?" "폴포츠는 스타일이 좋아서 그의 우승에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구나" "도대체 일본까지 가서 한국 유학생을 뽑은 이유가 뭔가?" "제작비가 아깝다 그 돈으로 연평도 주민에게 기부하라" 등의 글을 남기며 거센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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