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군필’과 ‘미필’의 그 확연한 차이

시계아이콘04분 25초 소요

당신과 함께 하는 충무로산책

‘군필’과 ‘미필’의 그 확연한 차이
AD

# 이른 밤, 우리 집 거실, 컴퓨터 앞


“아빠, 이게 무슨 말이야?”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의 바다’를 뒤지던 아들이 묻는다.
(저번에 소개했던, 내 캐리커쳐를 그려준 바로 그 아이 말이다.)


화면을 보니 요즘 곤욕을 치르고 있는, ‘국민에게 웃음 주는’ 한 정치인의 보온병 패러디가 떠 있다.

아들이 궁금한 건 군의 병과였다.
‘안상수 대표가 사실은 군대에 갔다 왔다. 병과는 보온병(兵)’


“아, 군대에는 병과라는 게 있는데, 육군의 경우 보병, 포병, 공병 등이 있고....”


“..........”


나는 열심히 설명하고 있건만, 듣는 대한민국 중학생의 표정은 떨떠름하다.
놈은 잠시 나를 바라보다가 금새 얼굴이 컴퓨터 쪽으로 되돌아간다.


“그런데 왜 포탄 껍질이 연평도에 떨어져 있는 거야? 영화에서는 총을 쏘면 탄피는 옆에 떨어지고 총알만 날아가던데.”


“............”


이번에는 내가 답변을 못했다.
(나는 공군을 갔다 와서 포탄을 본 적이 없다.)


그 때 마침 처조카가 귀가했다.
(그는 재수생으로 잠시 우리 집에 와 있다. 올 수능시험을 대전에서 봤고, 논술 학원에 다니기 위해 서울 우리 집에 와 있는 것이다.)


수능의 여운 탓인지, 처조카는 ‘포탄’이란 제목의 시(詩)에 몰입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보온병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포탄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를 패러디한 한 네티즌의 작품이다.


“어, 이모부 여기에 작품해설도 있어요.”


‘이 시가 강조하는 것은 ‘포탄’이라는 사물과 ‘언어’의 관계이다. 시 속의 화자가 말하는 대상은 포탄이다. 그러나 이 시에서 포탄은 감각적 실체가 아니라 관념, 말하자면 개념으로서의 포탄이다. 따라서 이 시가 노리는 것은 ‘포탄이란 무엇인가’ 혹은 ‘포탄은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대한 군미필자의 철학적 해명이다.’


뭐, 이런 식의 수준 높은 해설까지 곁들였는데, 네이버 지식백과의 작품해설을 차용했다고 출처까지 밝히고 있다.


나는 이 대목에서 ‘뻥’ 터져 버렸다.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한반도가 직면하고 있는 객관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절대로 이러면 안 되는데, 결코 웃으면 안 되는데, 결코 웃어 넘길 수 없는 일인데, 울어도 시원찮은데’라고 생각하면서.)


한참을 그렇게 낄낄 거리다 주변을 둘러보니 터진 건 나 혼자뿐이다.
조카도 아들도 심지어는 아내까지도 ‘무덤덤’하다.


패러디에 대한 반응 보다는 내가 재밌어 하는 걸 더 즐기는 눈치다.


생의 가장 원초적인 웃음에서 조차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가족에 대한 심한 배신감이 졸음처럼 밀려온다.


그들을 뒤로 하고 양치질로 입안을 깨끗이 헹군다.(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쓸데없는 말들이 이로부터 쏟아져 나온 것일까?)


냉수 한 컵 벌컥벌컥 들이켠 뒤 침대가 있는 방으로 홀로 들어간다.


# 늦은 밤, 우리 집, 침대 위


어쩌자고 나 혼자만 터진 것일까?
나머지 식구들은 대체 왜 그 흥미진진한 패러디에(어디까지나 내 생각) 미동도 않는 것일까?
애들은 철이 없어 그렇다 치더라도 아내의 그 싸늘한 반응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하루 종일 인터넷 주요 포탈의 검색어 상위에 오르내리면서 우리를 여러 차례 들었다 놨다 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내 옆자리에 앉아 있는 모 국장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관련 패러디를 메신저로 보내줬고, 그 때마다 얼마나 ‘즐감’했는데...)


의문과 섭섭함, 자괴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그러다 슬그머니 잠이 든 모양이다.


# 새벽 2시쯤, 베란다


잠들기 전에 마신 냉수 탓일까?
몸 중앙에서 시작된(이거 맞나?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거지만 잘 모르겠다) 묵직한 느낌으로 잠에서 깨어난다.


천천히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볼일보고 집안을 둘러보니 모두 잠들었는지 조용하다.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베란다로 나가 문을 조금 열고 ‘한밤의 자유’를 만끽한다.


그 때 찬바람이 휙 불어오며 일련의 궁금증이 하나씩 풀려나간다.


‘아까 터지고 안 터진 그 확연한 격차가 혹시 군필과 미필에서 연유한 건 아닐까?’


곰곰 생각해보니 ‘논리적으로’ 그리고 ‘산술적으로’ 확실히 맞다.
왜냐하면 ‘빵’ 터진 한 명은 군필(그것도 5년을 꽉 채워 현역 하사관으로)이고 나머지 셋은 미필이다.
(정확히 말하면 한 명은 확실한 미필이고, 나머지 둘은 아직 미필.)


이처럼 딱 떨어지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어디 있을까?


이렇게 쉬운 문제를 왜 나는 성별(남자 셋에 여자 하나), 이념(보수 둘에 진보 둘), 세대(50대 하나, 40대 하나, 10대 둘), 지역(서울 셋, 대전 하나), 빈부(취업자 하나, 실업자 하나, 비경제활동인구 둘), 혈연(朴 둘, 宋 하나, 李 하나) 등 쓸 데 없는 구분에 집착했을까?


난제를 푼 만족감으로 다시 잠자리에 든다.


# 오전 6시30분, 충무로 아시아미디어타워 10층 아시아경제 편집국


엊저녁 불현듯 덮친 두 가지 의문 가운데 아직 풀리지 않은 하나로 인해 여전히 머리가 무겁다.


편집회의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한 시간여에 걸쳐 인터넷을 검색해본다.


어차피 인터넷에서 촉발된 의문, 인터넷에서 해결하자는 생각이었다. (‘땅에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서다 ’는 법어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아무리 뒤져도 중학생 아들이 제기한 문제는 풀리지 않았다.


“아빠, 총알의 탄피는 남는데, 왜 포탄의 탄피는 날아가는 걸까?"


# 오전 8시, 편집국

묵직한 머리로 회의를 끝내고 자리에 앉았으나 궁금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일을 시작하려니 오히려 더 증폭된다.


편집국을 돌면서, 혹시 포병 출신이 있는지 묻고 다닌다.
몇 명이 이런저런 답변을 했으나 신통치 않다.


“포탄도 종류가 여럿이라 일반화하기 힘들다”는 답변도 있었고 “포탄에는 껍질(포탄피)이 없다”는 색다른 설명도 있었는데, 글쎄?


외근중인 기자들에게 메신저 동보를 날려 ‘포병 출신이 있느냐?’고 묻지 않나, 국방부 출입기자에게 전화해서 총과 포, 총알과 포탄 사이의 민감한 차이를 꼬치꼬치 묻지 않나, 내밀한 군사기밀을 지나치게 상세히 취재하는 내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아니면 불안했던지 급기야 내 책상 바로 앞에 앉아있는 나모 기자께서 메시지 하나를 보내줬다.


# 오전 9시, 편집국, 상황종료


자유선진당이 이틀 전 내놓은 보도자료였다.
제목은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


최고위원들 사이에 진행된 회의에서 오고간 말들을 대변인실에서 요약, 정리한 것이었다.


그 가운데 내가 찾던 답이 있었다.


“나는 언론보도를 보고 정말 놀랐다. 모르면 가만있지, 예를 들어 탄피가 거기까지 날아 왔다면 문제다.
탄두가 날아오지, 어떻게 탄피가 날아오는가. 고무풍선으로 보냈다는 이야기인가.
탄피는 현장에 떨어지고, 이 탄피를 고철업자들이 가져가는 것이지, 그것이 왜 여기에 날아오는가.
그래서 나는 포탄이라고 2개를 들고 설명하는데 깜짝 놀랐다.
분명한 것은 탄두가 있고 탄피가 있는데 탄두가 날아오는 것이지, 탄피가 날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 사람들한테 분명히 인식시켜 줄 것을 부탁드린다.”


제28대 육군참모총장(1990.06~1991.12)을 지낸 이진삼 의원의 발언이다.


체육청소년부 장관(1991.12~1993.02)을 역임한 덕인 듯, 표현이 아주 구체적이다.
‘고무풍선’과 ‘고철업자’라니, 비유가 너무 생생해 눈에 보이는 것 같지 않은가?
(20년 가까이 지난 일이다 보니 당시 체육청소년부가 ‘체육’과 ‘청소년’을 한데 합쳐 국가의 어떤 일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청소년이 알기 쉬운 용어를 쓴 점이 눈길을 끈다.)


별 넷 출신 국회의원 다음에는 변웅전 의원의 발언도 눈에 띈다.


“105mm 포병부대 출신으로 한 말씀 드리겠다. 105mm 포를 쏘면 탄피는 포의 뒤로 빠지게 되어있다.
그런데 어떻게 북에서 쏜 탄피가 연평도까지 날아 올 수 있는가.
보온병을 들고 포탄이라고 하면 보온밥통은 핵무기에 속하는 것이 아닌가.”


# 그래도 남는 의문


자유선진당의 보도자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문이 하나 생겼다.


스스로 “105mm 포병부대 출신”이라고 밝힌 변웅전 의원의 군 경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이다.


먼저 국회 홈페이지와 변웅전 의원의 개인 홈페이지를 찾아봤다.
그러나 아무리 뒤져도 군 경력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의원실로 전화를 걸었는데, 변 의원의 군 경력을 알고 있는 직원은 없었다.
(최근 의원실 비서진이 모두 교체됐기 때문에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좀 귀찮지만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이런저런 검색어를 넣어 검색해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한 사이트에 ‘18대 국회의원 병역 현황’이 나왔다.
병무청이 공개한 것으로 보였다.


각 정당별 국회의원의 병역면제 비율이 표로 나오고, 그 밑에는 각 정당별 국회의원의 병역 현황이 ‘이름/생년월일/구분(군필과 미필)/군별/계급/입영일자’의 형태로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예컨대 안상수 의원의 경우 생년월일 란에는 ‘46.02.09’로 적혀 있고 구분 란에는 ‘면제’로 나와 있다.


황진하 의원은 ‘46.08.25/군필/육군/중장/69.03.28’로 돼 있다.


그리고 ‘포병부대 출신’이라는 변웅전 의원은 ‘40.10.15/군필/육군/일병/61.03.29’로 나와 있다.


20세 5개월에 입대한 셈인데 제대 날짜가 없어 병영생활을 얼마나 지속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어느 포병부대에서 어떤 임무를 담당했는지도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변 의원의 말이 맞다면, 두 가지 사실과 한 가지 교훈을 추론할 수 있다.


# 두 가지 사실과 교훈 하나


6년 먼저 태어났고 군대에도 8년이나 빨리 간 ‘육군 일병’ 출신 변웅전 의원이 ‘육군 중장’ 출신 황진하 의원 보다 기억력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을 쉽게 추론할 수 있다.


둘째 육군 일병도 군 생활을 제대로만 한다면(변웅전 의원이 그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육군 중장 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의정활동에) 유용한 군사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이번 사태에서 얻는 결정적 교훈 하나는 “평소 꾸준히 노력해서 많이 배우거나 경험해야 하고, 잘 모르겠다 싶으면 절대로 아는 척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특히 TV방송 카메라 앞에서는.)


이 교훈만 제대로 지켜져도 대한민국은 한결 더 안정되지 않을까? 물론 기자가 나설 일은 다소 줄겠지만, 그 또한 국민들이 바라는 일 아닐까?






박종인 본부장 a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7.0508:00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러들지 않는 이유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러들지 않는 이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각설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의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사인 상황에서 실각설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중국 내부 정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군부 측근들이 잇따라 실각하고 있는 상황이 단순한 소문만은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이 나

  • 25.07.0409:06
    '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3일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서 사회를 본 사람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현역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근무하는 이가 세 명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강유정 대변인이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있다가 지난 6월5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얼굴'이다. 대통령의 메시지, 행사, 각종 결정

  • 25.07.0110:48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기획재정부 2차관·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 후보자는 '정무 감각이 있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연결되는 기획재정부 라인으로 경제팀 얼개를 짰다. 즉각적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AI를 중심으로

  • 25.06.3010:54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1962년, 강원도 철원 동송읍에서 태어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까지 지낸 전직 4선 의원이다. 대개 초·재선급이 역대 정무수석을 맡아 왔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례적이다. 전직 3선 의원인 강훈식 비서실장(1973년생)보다 선수가 높고 나이도 11살 많다. 정치적인 체급이나 경험, 부드러운 성격 등을 종합해보면 우 수석은 대통령실 내에서 '큰 형님'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타협과 상

  • 25.06.3009:23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달 26일 저녁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와 만찬을 가졌다. 2시 3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우 수석은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고, 초일회 회원들은 "통합과 화합의 길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는 초일회 간사 양기대 전 의원을 27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어떻게 지내나.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AI 등에 관해 공부하면서 미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 25.07.0106:50
    ⑨‘달바 잭팟’ 터뜨린 HB인베, 1兆클럽 향해 순항중
    ⑨‘달바 잭팟’ 터뜨린 HB인베, 1兆클럽 향해 순항중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3006:50
    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606:50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506:50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407:00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307:00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010:01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로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60년 동안 양국 간 산업 협력은 양적·질적 전환을 거쳐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발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업협력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교역 규모는 1965년 2억 달러에서 2024년 772억 달러로 352배 확대됐다. 1960년대 한국은 주로 원자재와 경공업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입하는 수직적 분업 구조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IT·중화학 제품을

  • 25.06.2009:51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한국과 일본, 닮은꼴 두 나라가 나란히 변곡점에 섰다. 저출산과 고령화, 노동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위기와 수출 중심 성장모델의 한계가 동시에 불거지며, 양국의 경제 시스템은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여기에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외부 충격까지 더해지며 이제는 개별 대응이 아닌 '공동 시장'으로의 협력 전략이 절실해졌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양국의 경제 규모를 합치면 미국과

  • 25.06.2009:32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의 80.4%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에너지, 탈탄소, DX(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수요가 높다고 생각한다." 마에가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 서울소장은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교류가 단순한 거래를 넘어 구조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22년 8월 한국에 부임해 양국 산업계와 긴밀히 접촉해 왔다. 이처럼

  • 25.07.0508:00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러들지 않는 이유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러들지 않는 이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각설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의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사인 상황에서 실각설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중국 내부 정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군부 측근들이 잇따라 실각하고 있는 상황이 단순한 소문만은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이 나

  • 25.07.0409:06
    '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3일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서 사회를 본 사람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현역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근무하는 이가 세 명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강유정 대변인이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있다가 지난 6월5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얼굴'이다. 대통령의 메시지, 행사, 각종 결정

  • 25.07.0110:48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기획재정부 2차관·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 후보자는 '정무 감각이 있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연결되는 기획재정부 라인으로 경제팀 얼개를 짰다. 즉각적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AI를 중심으로

  • 25.06.3010:54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1962년, 강원도 철원 동송읍에서 태어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까지 지낸 전직 4선 의원이다. 대개 초·재선급이 역대 정무수석을 맡아 왔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례적이다. 전직 3선 의원인 강훈식 비서실장(1973년생)보다 선수가 높고 나이도 11살 많다. 정치적인 체급이나 경험, 부드러운 성격 등을 종합해보면 우 수석은 대통령실 내에서 '큰 형님'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타협과 상

  • 25.06.3009:23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달 26일 저녁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와 만찬을 가졌다. 2시 3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우 수석은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고, 초일회 회원들은 "통합과 화합의 길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는 초일회 간사 양기대 전 의원을 27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어떻게 지내나.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AI 등에 관해 공부하면서 미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