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채권단 측에 제출한 대출 확인서에 대해 "효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즉각 자료를 내고 "채권단이 요청한 것은 대출 계약서와 부속 서류인데 현대그룹은 본인이 원하는 내용만 담아 작성된 나티시스은행의 대출 확인서를 제출했다"며 "사실상 대출 계약서 제출 요구를 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3자의 담보 제공 가능성 ▲초단기 고금리 대출 가능성 ▲보유 자산 담보 제공 가능성 등 3가지 의혹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은 "제 3자가 현대건설 주식과 현대그룹 계열사 자산을 담보로 해 나티시스은행에 제3자 보유 자산(현금 등)을 담보 제공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출의 만기, 금리 등이 제출되지 않아 무담보, 무보증으로 초단기간만 예치되고 인수 자금 결제 시기 전에 상환해야 하는 초단기 자금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현대그룹이 현대건설과 주요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그 외에 보유 자산이 담보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내용은 포함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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