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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건희 시대' 개막 축포.. 삼성그룹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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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포스트 이건희 시대'의 서막을 올린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 발표로 3일 삼성그룹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재용, 이부진 등 이건희 회장의 3세들이 사장으로 승진해 전면 배치되면서 지배구조 변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호텔신라와 삼성물산, 제일모직 등이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4.79%) 상승한 3만650원에, 삼성물산은 3400원(4.36%) 오른 8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만2000원(2.56%) 상승한 88만1000원을, 제일모직은 1500원(1.35%) 오른 11만3000원을 기록중이며 삼성정밀화학은 1300원(1.53%) 상승한 8만6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재용, 이부진 등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이 승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3세 경영의 본질은 포스트 이건희 시대에 대비한 지배구조 정착화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재용 부사장과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전무와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역시 역할이 확대되면서 지배구조 변화의 윤곽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3세 경영이 정착화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미래 삼성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과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물론 인사를 통한 지배구조 변화 움직임이 삼성그룹주의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이재용, 이부진 체제로 개편된 삼성전자와 호텔신라의 경우 각각 IT경기 회복과 면세점 확대 등 장기적인 성장성을 갖춰 지속 상승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날 장중 89만7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IT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긍정적 재료로 꼽았다. 삼성전자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던 증권사들 역시 최근 들어 목표가를 앞 다퉈 올리고 있다.


동부증권이 전날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올렸고, 앞서 신영증권이 지난달 23일 98만원에서 10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대신증권이 110만원으로 높였다.


사상 최고가까지 왔지만 본질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란 분석도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사상 최고점 부근이지만 삼성전자의 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저점이고, 장기적 추세상으로도 지난 1년 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 역시 최근 인천 면세점 내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을 입점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향후 실적과 주가의 상승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루이비통 유치를 통한 직접적인 이익증가 보다는 간접적인 효과가 더 크다"면서 "한중일 삼국에서의 집객력 향상과 면세점 회원수 증가가 기대되며 세계적 브랜드로부터 선택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면세점 확대전략에 긍정적인 동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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