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시작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불안요소로 남아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10포인트 이상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순매수에 나선 데다 기관의 수급까지 더해지며 견고한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4.44포인트(0.75%) 오른 1943.7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0억원, 78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개인은 이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 가운데는 투신(511억원), 연기금(200억원), 보험(223억원)의 매수 규모가 크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업종은 화학과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 금융업종이다.
전기전자업종은 2% 이상 오름세를 타고 있고 건설, 운수창고, 증권 업종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533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31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103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유로존 위기 완화, 미국-중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증시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내린 1145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 시각 현재는 1147.8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주 경제지표 악화와 지속되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낙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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