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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 회장, 14시간 마라톤 조사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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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소환 뒤 14시간 동안 마라톤 조사를 받고 귀가조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일 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자정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천 회장은 조사 내용과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준비된 차량에 올라타고 지검 청사를 떠났다.


천 회장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구속기소) 대표에게서 은행 대출이나 세무조사 무마 등에 관한 청탁을 받고 도움을 주는 대가로 40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2일 오후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천 회장을 상대로 2006년께 이씨에게서 임천공업 계열사인 D사의 산업은행 대출금 130억∼140억원을 출자전환(금융기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부채를 조정하는 방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지난해 국세청이 임천공업과 계열사를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줬는지 등을 캐물었다.


천 회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적극적인 태도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검찰의 임천공업 수사가 본격화하던 8월19일께 출국해 일본과 미국 등지를 오가며 세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다가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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