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미국의 클린턴 국무부 장관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1일부터 2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 중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Organization for Security and Co-operation in Europe)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김 장관은 1일 오전 클린턴 장관과 만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대응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대응에 있어 미국측이 최대한의 협조와 지지를 보여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북한의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미측으로서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미국이 동맹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흔들림 없이 견지해 나갈 것임을 언급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장관은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향후 대북정책 및 북핵문제에 대응하되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고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줘 회담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다음주 초 워싱턴에서 다시 만나 양국간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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