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일 한진해운에 대해 해운업황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내년 운송업종 최선호주로도 한진해운을 꼽았다.
송재학, 홍종인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은 국내 1위, 미주노선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로 대외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대형 고정화주 보유 및 운항효율성으로 수익성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과 오는 2012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8.1%, 8.9%,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6489원, 8469원으로 예상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5.7배, 4.4배로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라는 진단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내년 세계 해운시장 역시 물동량 증가와 운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비수기인 4분기에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이후
재상승 반전이 예상된다는 것.
송 애널리스트는 "벌크 해운시장은 등락이 지속되겠지만 점진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결국 세계 경기회복과 함께 중장기 해운업황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의 영업실적도 역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향후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공급과잉 우려가 있지만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송량 증가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해운시장의 수급은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한진해운의 경우 미주 및 구주노선의 운항효율성을 확보했으며 비용부문도 안정화되어 있어 중장기 측면 고수익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벙커-C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고 운항비 절감으로 전체 비용부담은 약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진해운의 내년과 2012년 운항원가율은 각각 88.6%, 87.9%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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