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전자가 12월 1일자로 전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은 핵심은 BS사업부를 폐지하는 등 중복사업부 구조조정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별 책임 경영을 구축하는데 있다.
30일 LG전자는 ▲사업부 중심의 완결형 체제 ▲철저한 미래준비 ▲경영혁신 가속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등 3가지 방향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B2B사업을 담당하던 BS사업본부를 폐지해 4개 사업본부로 재편하는 한편 사업본부별 해외마케팅 조직을 강화해, 미국, 브라질, 중국, 러시아 등 주요 법인의 경우 HE팀, HA팀 등을 둬 사업본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또 철저한 미래준비를 위해 컴프레서(Compressor)와 모터(Motor) 조직이 팀에서 사업부로, 솔라(Solar) 생산실이 생산팀으로, 헬스케어(Healthcare) 사업실이 사업팀으로 각각 승격됐다. LED조명을 담당하는 라이팅(Lighting)사업팀은 사업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으로 운영된다.
특히 LG전자는 경영혁신 가속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개 부문 조직을 CEO 직속으로 배치했다.
LG전자는 경영혁신부문을 신설해 품질, 식스시그마, 서비스, 구매 등을 맡겼다. 글로벌마케팅담당은 글로벌마케팅부문으로 명칭이 바뀌고, LG 브랜드 제고, 해외법인 판매역량 강화, 공급망관리(SCM), 물류 등을 맡게 된다.
지역본부는 지역대표로 명칭이 바뀐다.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보다 전사 중점과제 추진과 조직관리로 그 역할이 변경됐다. 또 아시아지역에서 서남아(인도)가 분리돼 서남아지역 대표가 신설됐다. 기존 한국지역본부는 한국마케팅본부로 명칭이 바뀐다.
더불어 본사 조직을 슬림하게 운영하게 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최고기술책임자(CTO)조직은 미래 선행기술을 발굴하고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디자인경영센터에는 고객에게 감동적 경험을 늘려주기 위한 UX(사용자환경)혁신디자인연구소가 신설된다.
한편 남영우 전 아시아지역 본부장이 경영혁신부문장에 발령났으며 전 중남미지역본부장인 변경훈 부사장은 HE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 인도제판법인장이었던 신문범 부사장은 HA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으로 선임됐다. MC한국사업부장을 담당했던 조성하 부사장은 유럽지역 대표로 발령났으며 한국사업부는 담당제로 전환됐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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