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머징펀드 집중분석]'미운오리 펀드' #2 베트남, 연평균수익률 -10% 조기상환 행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최저점에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베트남 증시의 부진으로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베트남 증권사 지분 인수 등으로 현지 진출에 속도를 냈던 일부 증권사는 수억원의 손실을 떠안게 됐고, 수익률 반토막짜리 베트남 펀드를 보유한 운용사들은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26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베트남펀드의 연 평균 수익률은 -10.82%를 기록,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인 20.68%, 해외주식형펀드 7.02%를 한참 밑돌았다.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증권 2'는 연 -26.62%의 수익률로 가장 큰 손실을 냈고,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1,2',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 1'도 연 수익률 -25%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조기 상환과 반토막 만기 해산을 결정한 운용사들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운용의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 확산을 막는 차원에서 3년 이상 만기가 남은 '한국WW베트남부동산개발 특별자산1호'를 부분 조기상환하기로 결정했으며 내년 초 첫 만기를 맞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도 베트남 펀드인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형투자회사1호'의 경우 만기 해산키로 결정돼 막대한 손실을 남기게 됐다.


앞 다퉈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던 증권업계 역시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10월 베트남의 'Bien Viet Securities Joint Stock Company'의 지분 49%를 인수, 'Woori CBV Secutities Corporation'으로 사명을 바꿔 우리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편입했던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1억6700만원)에 이어 2분기(7∼9월) 2억9300만원의 지분법 손실을 냈다. 골든브릿지증권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클릭앤폰증권'의 경우 2억3000여만원 규모의 순이익을 냈지만 전분기(약 4억원) 대비 41% 정도 감소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