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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학도의용군 출신 '독거노인'과 온정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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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소외된 이웃인 학도의용군 출신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랑 실천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9일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사회봉사단은 학도의용군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지희봉씨(78) 자택을 방문, 쌀과 전기장판 등의 생활용품을 지난 26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물품을 전달받은 지 씨는 춘천고 2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당시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육군 8사단에 자원 입대했다. 당시 학도의용군들은 체계적인 훈련은 고사하고 장비와 무기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채 군번도 없이 최전선으로 투입됐다.


51년 2월 제천 906고지 전투에서 적군의 포탄에 맞아 하반신에 큰 부상을 입은 지씨는 그 때부터 거동에 불편을 겪어왔으며, 2000년 아내와 사별한 이후 계속 홀로 지내왔다.

지 씨는 "몸이 불편해 어떻게 겨울을 날 지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시니 어떻게 보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11월 1일 대우조선해양이 학도의용군회와 맺은 '학도의용군 출신 독거노인 지원 자매결연'의 일환이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독거노인가구 100세대를 대상으로 쌀과 각종 생활용품 등 매년 2억원씩 3년간 총 6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 이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병모 대우조선해양 사회봉사단장 전무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학도의용군 출신 독거노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대우조선해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한 경서호 학도의용군회장 역시 "젊은 시절 국가를 지키기 위해 몸바친 학도의용군이 점차 잊혀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우리의 헌신과 열정을 잊지 않고 도와주는 대우조선해양의 후원과 온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미 경남 지역에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지역 독거노인들의 집수리, 중식제공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학도의용군 출신 독거노인 지원을 통해 지역을 벗어나 글로벌 종합중공업 기업으로써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친 국민적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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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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