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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연말 '수주몰이'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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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이어 중견조선사도 고부가선박·컨선 특수잡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조선업계의 연말 '수주 몰이'가 본격화됐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빅4를 비롯해 중견 조선사들은 통상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1~12월에 상당한 물량의 수주고를 올려왔다.


연말에는 주로 해양설비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과 컨테이너선 등 한국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고기술 선박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갖게 한다.

선봉은 삼성중공업이 맡았다. 지난주 10억8000만달러 규모의 드릴십 2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메이저 오일업체인 쉐브론이 발주할 예정인 액화천연가스(LNG)선 6척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이 회사로부터 2척의 16만㎥급 LNG선을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협의는 추가로 진행되는 옵션이다.


지난 4월 15만4800㎥급 LNG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거행한 바 있는 가스로그 그룹도 올해 중반 삼성중공업에 동급 선박 2척을 추가 발주한데 이어 2척 추가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8000T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했던 대만의 에버그린도 10척의 동형선박에 추가 발주를 진행중인데 이미 20척을 확보한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발주물량은 STX조선해양이 협상을 벌이다 건조 단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포기한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내년 초경으로 예상되는 계약시점을 연말로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말 미국 크루즈선사인 유토피아와 체결한 11억달러 규모 크루즈선(10만t급) 건조 계약 협상도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연말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수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네덜란드의 한 선사와 4500TEU급 컨테이너선을 시리즈로 건조하는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사는 이미 4225TEU급 선박 2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해 1척은 이스라엘 선사에 장기용선했으며, 또 다른 1척은 2012년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세계적인 오일메이저 업체와 장력고정식 해양플랫폼의 선체(Hull)부분에 대한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 수주 금액은 약 2400억원이며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2년 12월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 후에는 매일 약 7만5000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하반기부터 협의를 진행해 온 수건이 계약단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건은 이달말 또는 다음주 초부터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이며 남상태 사장 등 경영진들이 최종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TX조선해양은 STX유럽과 STX다롄생산기지를 포함해 10월 현재 총 96척, 76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상선과 크루즈선, 특수선박 계약이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이후 침묵하던 한진중공업도 벨기에 선사인 델피스로 부터 3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옵션 4척 포함)을 총 4억달러 이상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한진중공업 필리핀 법인인 HHIC-PHIL의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3년 인도할 예정이다.


델피스는 지난 2007년에 한진중공업에 345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했다가 최근 이를 20만5000DWT(재화중량톤수)급 벌커선 3척으로 선종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SPP조선도 선주 메트로스타가 SPP조선과 2013년과 2014년 납기로 3500TEU 컨테이너선 8척(옵션 4척 포함)을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금액은 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올초 현대중공업 120억달러, 삼성중공업 80억달러, 대우조선해양 100억달러, STX 100억달러 등 총 400억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웠던 빅4의 경우 삼성중공업은 이미 목표를 넘어 91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9월말 현재 87억달러, 대우조선해양은 89억달러를 기록해 4사 모두 연말까지 목표 초과 달성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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