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양종금증권은 외부 환경 변화와 경쟁력 회복에 따라 내년 LG전자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홀드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18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최현재 애널리스트는 29일 "4분기 최악의 실적은 도약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전제한 뒤 "스마트폰 시장 구도변화는 LG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LG 전자의 올 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영업적자는 36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악성재고 처분이나 R&D 투자 확대 등이 이루어질 경우 추가적인 악화도 배제할 수 없으나, 이는 내년 실적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최근 스마트폰 시장 구도가 기존의 어플리케이션과 앱스토어 중심에서 하드웨어 경쟁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드로이드폰과 윈도우폰7의 성장이 이러한 흐름을 이끌 것으로 이 경우 자금력과 하드웨어 경쟁력을 보유한 LG 전자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아직 옵티머스원의 성공 여부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안드로이드 진영 내에서 기술력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고, 윈도우폰7 개발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내년 LG 전자 스마트폰 경쟁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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