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26일 아시아 오전 증시는 일본과 중국이 엇갈리고 있다. 추가 긴축 조치에 대한 우려로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유럽 재정적자 우려가 완화되면서 호재로 작용해 상승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1% 상승한 1만88.78에, 토픽스지수는 0.1% 오른 870.52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24분 현재 전장 대비 0.99% 떨어진 2869.53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일 악셀 베버 독일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BCB) 이사가 "유로화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유럽안정기금을 확대해야 한다"며 "유로화의 생존이 위협받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1400억유로가 필요하다"고 말해 기금 확대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긴급 구제금융 규모 확대로 금융 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본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위기 우려가 누그러들면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북미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0.5% 올랐다. 해외시장 매출이 75%에 이르는 닛산은 0.5% 뛰었다. 해외 매출이 85%를 차지하는 혼다는 0.6% 상승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각료들에 "한미 합동 군사훈련 기간 중 도쿄를 벗어나지 말라"고 발언한 영향으로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상승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니시 히로이치 니코코디얼증권 매니저는 "유럽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시장에도 유동성이 늘어날 것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는 정부가 긴축에 속도를 낼 것이란 우려에 은행주 주도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내년 은행 신규대출 목표를 줄일 것이란 상하이증권보의 보도에 중국 공상은행(ICBC)은 1.3%, 중국 농업은행은 1.1% 낙폭을 보이고 있다. 중국 건설은행은 0.4% 하락세다.
부동산주도 약세다. 부동산개발업체 폴리부동산과 젬델은 각각 2.1%, 1.8%의 낙폭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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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준 센트럴차이나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에는 여전히 정부의 긴축정책과 관련한 우려가 만연하다"며 "중앙은행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2만3078.26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0.11%의 낙폭에 거래 중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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