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S-Oil이 실적호조와 배당확대 전망에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S-Oil은 전날보다 3000원(3.92%)오른 7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4.44% 오른 7만9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52주 신고가 기록이다.
이날 상승은 정유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과 배당주로서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온산공장의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대로 상승하고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85%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2년간 정제 시장과 합성섬유 중간재시장의 회복, 윤활기유 시장의 호황세를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 상승은 매우 미약할 정도"라고 판단했다. 정유업황 개선과 대규모 투자시기가 일치해 실적확대가 돋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어 "최대주주로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90년대 말 고도화 설비 투자 후 14년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투자가 맞물려 기업가치는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전통적인 배당주로서 S-Oil의 투자매력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S-Oil의 주당 배당금(DPS)은 2008년에 5000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실적부진에 따라 1350원으로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대규모 설비가 완료되고 실적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DPS는 3750원 선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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