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국내 최대 규모 친환경건축기술 연구센터 열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건축자재 전문업체 KCC가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환경 연구센터를 선보인다. 50개가 넘는 첨단기술이 적용된 이곳을 중심으로 환경친화적인 건물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일 본격적인 개관에 앞서 사전 공개된 이곳은 삼중복층유리, 진공단열시스템 등으로 에너지 소비를 기존 건축물에 비해 최대 83%까지 줄인 게 특징이다. 동시에 태양열 및 태양광, 지열을 이용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충당한다.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배출도 없다. 정전이나 단수가 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셈이다.
김양규 KCC중앙연구소 시스템연구팀장은 "친환경 건축물의 두 개념인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와 액티브 하우스(active house)를 동시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패시브 하우스란 단열성능을 높여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 액티브 하우스는 각종 신재생에너지를 자체적으로 만드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센터를 통해 회사가 추진하는 각종 친환경기술에 관한 연구개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페인트를 비롯해 단열재, 마감재 등 이미 100가지 이상의 친환경인증제품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연구센터를 통해 기술개발에 집중할 경우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각종 실험데이터를 건설업체나 연구기관 등과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전시나 홍보보다는 연구 및 실험에 중심을 두고 최적의 친환경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센터는 주거용 건물실험관과 상업용 건물실험관으로 구성됐다. 주거용 실험관 1층은 에너지소비를 줄인 제로하우스, 2·3층은 50%, 20% 에너지 절감 하우스를 구현하는 연구개발을 위해 사용된다. 4·5층은 단열, 난방, 차음성 등 각종 시스템 품질평가 실험이 가능한 실험실로 운영된다.
각종 친환경 기술과 더불어 장수명 주택실험도 이뤄진다. 장수명 주택이란 교체가능한 벽이나 난방시스템을 사용해 건축물 수명을 늘린 집을 말한다. 상업용 실험관에는 이중외피 커튼월에 태양전지 모듈을 장착한 건물일체형(BIPV) 시스템을 적용했다.
장국환 건축환경연구센터장(이사)은 "새로 선보인 연구센터는 건축물 에너지절감의 실질적인 효과를 연구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곳"이라며 "쾌적하고 건강한 친환경 건축물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나감으로써 친환경 건축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경기도)=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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