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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목장의 결투..개인vs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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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삼성전자 등 차익실현에 기관 美 쇼핑기간 기대감 매수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개인투자자와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제대로 붙었다. 격전지는 국내 대표주인 삼성전자를 위시한 IT 업종. 기관은 지금 아니면 IT주를 살 기회가 없는양 거침없는 매수세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이때다' 하고 차익실현을 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기관은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8거래일동안 전기전자업종을 1조55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22일에는 57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IT주를 급등시켰다. 당시 삼성전자가 3.67% 급등하고, 하이닉스 등 다른 대형 IT주들은 5% 이상 급등했다.

반면 개인은 기관이 8일 연속 순매수한 기간, IT주에 대해 1조806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매수세가 정점에 달했던 22일에는 순매도 규모가 6955억원이나 됐다. 23일에도 3309억원을 순매도, 연고점을 돌파하던 IT 주식들의 주가를 끌어내리기도 했다. 당시 개장초 85만1000원으로 전고점을 돌파했던 삼성전자는 개인의 매도세에 장중 83만4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같은 개인의 IT주에 대한 매도세는 이달 초부터 IT주가 급등할 때마다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급등할 때 개인은 6500억원을 순매도했다. 당시 외국인은 52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달 들어 계속되고 있는 IT주의 강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크리스마스까지 최대 쇼핑기간, IT 재고가 소진될 것이란 기대감에 3분기 정점을 치고 꺾였던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범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재고 순환 지표에서 나타나는 업황에 대한 기대감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양호한 수급 상황 ▲미국의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들어 IT주를 최근 변동성 구간, 첫번째 투자업종으로 꼽았다.


하지만 전고점을 돌파하거나 단기고점을 형성하고 있는 주가는 부담이다. 전날 반등으로 85만원선을 넘은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는 지난 4월 기록한 사상최고가 87만5000원에서 불과 2만4000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하루에 3만원까지 오르는 요즘 추세를 감안하면 사상최고가 돌파도 머지 않아 보인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가격부담이 생겼다는 얘기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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