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 신당동 441-1번지 일대, 4000㎡ 규모…70억원 들여 2012년 준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천안중소유통물류센터’가 세워진다.
천안시는 25일 대형 유통업체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상인들을 위해 원가절감과 현대식 물류네트워크를 갖춰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센터건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센터를 통해 소상인들 생계를 위협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대형 종합유통업체들로부터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
센터는 250여명으로 이뤄진 천안수퍼마켓협동조합(대표 유임상)의 유통물류센터 건립요청을 천안시가 받아들여 이뤄진다.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 441-1번지 일대 4500㎡ 터에 4000㎡ 규모로 내년에 착공해 2012년 준공된다. 건립비용은 국비 42억원, 시비 21억원, 사업체 부담 7억원 등 70억원이 들어간다.
천안시는 올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마련, 충남도의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끝내고 국비확보,중소상인 자부담 유치, 땅 매입 등 후속절차를 밟는다.
천안시는 이 사업을 통해 중소상인들 붕괴를 막고 20% 원가절감과 매출신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상품 값을 낮출 수 있는 유통구조개선으로 이어져 결국 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사업이 될 전망이다.
또 ▲영세 상인들에 대한 고용창출 ▲소득의 재분배 ▲물가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특산품 판매촉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상인들도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 가격 경쟁력 향상과 선진 유통기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중소유통물류센터는 관행화 된 생산자→영업본부→영업소→도매점→소매점으로 이뤄진 유통단계를 생산자→물류센터→소매점의 3단계로 줄이는 공동물류운영체제다.
천안시 관계자는 “중소유통물류센터는 골목상권에서도 신선하고 값싼 상품을 살 수 있는 바탕을 만들 것”이라면서 “중소상인, 소비자, 생산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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