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2011년 특구지정 신청 계획…호두산업 육성, 농가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천안에 ‘호두 웰빙산업특구’가 들어선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호두 시배지이자 주산지인 천안시가 천안호두산업 육성과 브랜드화를 통한 농가소득 늘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천안호두 웰빙산업특구’를 만든다.
천안시는 이를 위해 최근 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여는 등 내년 중 특구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천안시는 호두관련 산업의 집중화와 이를 통한 미래전략특화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주)산업경제발전연구원에 지난 7월 특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업무를 맡겼다.
산업경제발전연구원은 천안시 광덕면 일대에 △친환경 천안호두 생산기반조성사업 △웰빙가공산업 활성화사업 △웰빙 마케팅 활성화사업 △웰빙체험 및 관광활성화사업 등을 제안했다.
친환경 천안호두 생산기반조성사업은 생산이력시스템 구축,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호두 품질향상 지원, 공동선별·출하장 건립, 생산자 교육사업 등이다. 웰빙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호두가공연구 분야의 산·학·관·연 연계 지원사업, 가공공장 설립 등을 주 사업에 넣었다.
또 웰빙마케팅 활성화사업은 호두캐릭터 개발 및 상품화, 생산자 마케팅 교육, 홍보조형물 설치, 전시·판매점 설치 등을 꼽았다.
웰빙체험 및 관광활성화사업엔 호두체험지구 조성, 천안호두축제 활성화, 호두 테마파크 조성, 호두나무거리 조성 등이 제시됐다.
특히 웰빙가공산업 활성화사업과 관련, 산업경제발전연구원은 천안 호두가 부가가치가 낮은 생산에만 쏠려 농가소득 증대와 이어지지 못함에 따라 ‘호두가공공장’ 건립은 생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함께 특구지정을 통해 지역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천안 호두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호두산업 발전 △생산농가 소득증대 및 경제 활성화 △웰빙 친환경도시 이미지 확립 등의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천안시는 올해 중 특구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을 마치고 내년 2월 지식경제부에 특구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