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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마힌드라와 M&A 본계약 체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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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대금 5225억원..쌍용차 변경 회생계획안 마련키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자동차와 우선협상대상자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 Limited)가 23일 M&A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총 인수대금은 5225억원(마힌드라 지분율 70%)이며, 4271억원은 신규 유상신주 인수, 954억원은 회사채 인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본계약 체결로 쌍용차는 외부자금 유치와 책임 있는 경영주체를 확보하고 채권자, 주주의 권익보호를 위해 회생채무를 조기에 변제할 수 있게 됐다.


계약서에는 신주 및 회사채 인수방법과 절차, 계약금/인수대금 예치 및 납입, 회생채무 변제, 고용보장 및 확약사항에 관한 사항도 포함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이미 본계약 체결을 위해 총 인수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납입했으며 나머지 잔금은 관계인 집회 개최 3일 전까지 지불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조속한 시일 내에 회사에 유입될 인수금액을 바탕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내용으로 하는 변경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고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및 법원의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업회생 절차가 법원 인가를 통해 내년 3월께 종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유일 쌍용차, 박영태 공동관리인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농기계 사장 등 양측 대표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 및 M&A 주간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유일 관리인은 “본계약을 통해 쌍용차는 자금력과 거대 시장을 갖고 있는 경영주체를 맞이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판매확대는 물론 R&D 및 신제품 개발 투자 강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SUV 전문메이커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마힌드라의 재무능력, 글로벌 소싱 및 마케팅 경쟁력과 쌍용차의 강력한 기술경쟁력의 결합을 통해 SUV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면서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에 투자함으로써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국내외 시장에서 쌍용차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쌍용차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 하에서 독립회사로 운영된다.


한편 쌍용차 노사와 마힌드라는 이날 고용보장과 장기투자 및 무쟁의 조항을 담고 있는 3자 협약서에도 서명했다.


이번 특별단체협약서에는 ▲고용 및 노동조건 ▲장기적 투자 및 판매방안 ▲지역사회 경제발전 ▲독립경영 및 자주 브랜드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 쌍용차 정상화 방안이 담겨 있다.


3자는 고용안정과 관련해 재직 중인 전직원의 고용보장, 복리후생제도 환원(회생절차 종료 시점), 정상화 시 이익분배제도 도입 등에 합의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최우선 원칙과 기술연구소 및 디자인 센터 국내유지 등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쌍용차 노조는 합의사항이 이행될 경우 ▲회사 정상화를 위해 매출성장, 시장점유율 향상 등 중장기 프로그램에 적극 협력하고 ▲무쟁의 선언을 통한 상생의 노사문화 협력을 통해 혁신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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