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수출물량 증가 덕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자동차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쌍용차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이 5206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은 687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영업손실은 249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그 폭은 감소했다.
회사 측은 해외시장에서 수출물량이 증가한데다 판매 증가세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상이익의 흑자전환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자산처분 이익(1125억원) 반영으로 가능해졌다.
3분기 판매대수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7709대, 수출 1만3109대(CKD 포함) 등 총 2만 818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올 1~3분기 누적실적 역시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판매대수는 5만7330대, 매출액은 1조4499억원으로 각각 178%, 112%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최대 판매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4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지난 8월 출시된 렉스턴 RX4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실적 호조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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