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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5년을 기다렸다"…'코란도C' 드디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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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고객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 없다"

"장장 5년을 기다렸다"…'코란도C' 드디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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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자동차 코란도C가 오는 12월 초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22일 "다음달 말에 코란도C 국내 런칭행사를 가진 후 12월 초부터 시판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12월 초로 시기를 못박은 데는 해외에 우선 공급하기 시작한 물량이 어느 정도 충족된데다 신차 출시를 내년으로 미뤄서는 안된다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신차가 5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면서 "고객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의 본계약 체결 시점이 이 즈음이라는 점도 코란도C 출시에 영향을 미쳤다. 새 주인으로 결정되는 시점에 코란도C를 선보여 회사와 신차 홍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12월에 본계약 체결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도 "(코란도C 출시가) 본계약 체결 즈음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란도C의 출시 시기가 명확해진 만큼 사전 예약도 활기를 띌 전망이다. 쌍용차 영업직원들은 지난 8월 말부터 코란도C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지만, 출시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예약을 받는데 소극적이었다. 한 영업직원은 "최근 들어 문의 조차 뜸해지는 양상을 보였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현대ㆍ기아차 역시 코란도C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란도C가 투싼, 스포티지R 등 소형SUV 경쟁차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접 타볼 기회가 있었는데, 괜찮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도 "코란도 브랜드는 마니아층이 두텁다"면서 "출시 후 일부 고객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쌍용차는 현재 시간당 28대의 코란도C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40%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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