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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보전연맹 정부기관 가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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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중앙부처 중 세 번째…‘산림생태계 보전’ 역량 강화, 2012년 9월 서귀포서 총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국내 중앙행정기관으론 세 번째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The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 회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산림청은 지난 20일 스위스 글랑에서 막을 내린 제75차 IUCN 이사회에서 정부기관회원으로 승인 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

국내에선 환경부가 2006년 국가회원으로 승인 받았고, 문화재청이 2008년 정부기관회원이 됐다.


IUCN은 세계 181개국의 자연환경보전전문가 1만1000명이 참여하는 국가 및 정부기관, 비정부기관(NGO) 연합체다.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 등 지구환경 보전에 관한 국제협력사업을 펼치는 국제기구다.

생물다양성협약(CBD),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 자연환경 관련국제협약을 기초했다. OECD 환경성과평가(EPI)와 세계경제포럼(WEF) 환경관련 평가 근거자료도 제공해왔다.


또 보호지역 카테고리분류에 관한 국제기준을 내놓는 등 자연보전관련 쟁점에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4년마다 열리는 이 기구의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다.


산림청은 이 기구의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가, 결의안과 권고안의 바탕이 되는 ‘제안(motion)’을 낼 수 있는 권리와 최종 결정을 위한 투표권을 갖게 됐다.


결의안 및 권고안은 IUCN 미래전략과 업무프로그램을 정하는 것으로 각 나라 법률제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이다.


오기표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림청의 IUCN 정부기관 회원 가입으로 우리나라 산림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보전정책을 적극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전문가 및 회원기관들과의 교류·협력을 통한 네트워크를 갖춰 국가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백두대간보호지역과 일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IUCN 관리카테고리로 나눈 세계보호구역데이터베이스(WDPA)에 등록, 관리 중인 산림청은 회원가입을 계기로 IUCN의 멸종위기 식물분류기준에 따라 2008년 만든 ‘한국 희귀식물목록집’이 국제공인을 받을 수 있게 추진키로 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구촌의 자원과 자연보호를 위해 UN지원을 받아 1948년 국가?정부기관 및 NGO의 연합체로 만들어졌다. 각종 국제협약 및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조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자연환경과 관련한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가이드라인과 평가모델을 보급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 심사자문 및 실사, 세계경제포럼(WEF) 환경지속성지수(ESI)와 OECD 환경성과평가, 생물다양성협약, 사막화방지협약 등 주요 국제기구 및 국제협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현재 84개 국가회원과 117개 정부기관, 878개 NGO가 가입돼 있다.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오는 2012년 9월6~15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자연보전, 생물다양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회의다. 창원 람사르총회의 4배 이상 규모다. 지구환경문제 전반에 걸친 논의의 장을 펼쳐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이 크고 넓다. 총회 주제는 ‘새로운 시대의 자연보전’. 180개국, 1200여개 단체에서 1만여명이 참여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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