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보다 6.2% 늘어난 규모...일반회계 3239억원, 특별회계 229억원 편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일반회계 3239억 원, 특별회계 229억 원 등 총 3468억 원의 2011년도 예산안을 편성, 성북구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203억 원(6.2%) 증액 편성한 것으로 일반회계가 173억 원(5.6%), 특별회계가 30억 원(15.2%) 늘었다.
◆행사성 경비 26% 감축... 민생, 생활 예산에 중점 반영
성북구는 새해 역점 사업인 ▲취약계층 보호와 저소득주민 지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공동체 복원과 도시 재생 ▲강남북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교육1번지 성북 실현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 ▲건강도시성북 프로젝트에 예산을 우선 배분하는 등 민생에 중점을 두고 총 3468억 원을 편성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사람이 희망인 도시 성북’을 본격적으로 만들어가는 데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 불필요하게 규모가 큰 행사와 축제성 사업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후 폐지 또는 통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성북구는 기존 아리랑축제와 구민체육대회를 구민화합한마당으로 통합하고 정기문화행사도 축소하는 등 행사성 경비를 올 9억3000만 원에서 내년 6억9000만 원으로 26% 감축했다.
◆복지분야에 전년 대비 12% 증가한 1303억 원 편성...일반회계예산 40.2%로 역대 최대 규모
특히 성북구는 일반회계예산의 40.2%인 1303억 원을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복지서비스를 위한 사업에 배정했다.
이는 올 대비 12% 증가한 규모며 역대 최대 복지부문 예산이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강화에 840억 원 ▲저소득 주민 일자리 사업에 78억 원 ▲보육시설 확충과 지원에 407억 원 등으로 짜여있다.
◆친환경무상급식 확대, 학교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분야에 87억 원 편성
성북구는 또 초등학교 전체 학년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 총비용의 20%를 부담하고, 친환경 쌀과 우수 농축산물 지원을 지금의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로 확대하기 위해 30억 원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학교 교육여건 개선에 50억 원,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에 2억 원 등 올해에 비해 44% 늘어난 총 87억 원을 교육분야에 배정했다.
◆주민건강 향상을 위한 공공보건분야에 88억 원 배정
지역 주민의 건강 향상을 위한 공공보건 분야에는 ▲동선동 도시형 보건지소 설치 9억 원 ▲만 3세 이하 무료예방접종 7억 원 ▲복지관 한방클리닉 운영 1억6000만 원 등 올해보다 24% 증가한 88억 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성북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육성에 1억9000만 원 ▲비즈센터 건립에 7억9000만 원 ▲재래시장 지원에 11억 원 등 모두 21억 원을 배정했다.
또 ▲도보10분 프로젝트를 위한 작은도서관 건립에 5억4000만 원 ▲문화행사에 6억9000만 원 ▲학교복합화사업에 14억 원 등 문화관광분야에 44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구민아카데미운영 7000만 원, 사회단체보조금 6억3000만 원, 도시아카데미운영 5000만 원 등 공동체복원과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에 7억8000만 원을 배정한 점도 주목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민선 5기 출범 이후 5개월 동안 현장행정을 통해 느낀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 즉 복지, 교육,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공동체 복원 등에 우선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앞으로 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청 기획경영과(☎920-2907)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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