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중국발 악재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아일랜드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수용이 확정되지 않은 것도 투자자들을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이날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35.88포인트(0.62%) 떨어진 573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한때 1.2%까지 하락했지만 장후반 낙폭을 좁혔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7.81포인트(0.20%) 내린 3860.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중국발 악재에 장중내내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마감을 30여분 앞두고 상승 반전해 11.44포인트(0.17%) 오른 6843.55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p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9일 0.5%p 인상한지 열흘만에 나온 추가 인상 결정으로 중국이 인플레이션 단속에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재레미 바트스톤-카 찰스 스탠리 앤 코의 애널리스트는 “큰 틀에서 보면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다”며 “유럽 일부국가가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중국의 움직임도 원자재 관련주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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