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개국, 아일랜드 지원의사 밝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유럽 5개국이 아일랜드 재정위기 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18.36포인트(0.32%) 내린 5796.88, 프랑스 CAC 40 지수는 36.23포인트(0.94%) 하락한 3831.12로 각각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 30 지수는 전날에 비해 11.20포인트(0.17%) 오른 6734.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5.2% 폭락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전날 중국 경제가 견조하며 추가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중국이 1년 대출금리를 현행 5.56%에서 연말까지 5.81%로, 예금금리는 2.5%에서 2.75%로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5개국 재무장관들은 "EU는 2013년부터 발효될 새로운 구제금융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EU는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아일랜드를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 지워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유로존의 경제성장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증가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1.0%로 4년래 최대 성장폭을 기록했던 2분기에 비해 3분기는 0.4% 증가에 그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9%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약세에 BHP빌리톤이 2.1% 내렸다.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유나이티드 인터넷이 7.4% 폭락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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