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독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국가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과 달리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은행들이 자본 비율을 높일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금융주가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DJ유로 STOXX5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포인트(0.16%) 하락한 2836.11로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20.14포인트(0.35%) 떨어진 5727.21로, 프랑스 CAC 30지수는 9.17포인트(0.24%) 내린 3819.17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IBEX 35 지수는 16.40포인트(0.15%) 내린 1만849.70에, FTSE MIB 지수는 50.40포인트(0.24%) 떨어진 2만1094.86에, 암스테르담 거래소지수는 0.39포인트(0.11%) 하락한 341.33으로 마감했다.
OMX 스톡홀름 30지수와 스위스 SMI 지수는 각각 5.65포인트(0.51%), 14.16포인트(0.22%) 떨어진 1098.43, 6440.97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지수만이 20.75포인트(0.32%) 오른 6455.27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이틀째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전일 미국이 추가로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럽증시는 2% 포인트 안팎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달리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보다 양호하다는 희소식이 빛을 잃었다. 또 바젤위원회가 국제결제은행 기준의 은행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 대두하면서 금융주가 전체적인 하락세를 주도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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