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관리에 치중해 COD관리 소홀탓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팔당상수원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COD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19일 ‘2001년부터 2010년 9월까지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을 통해 팔당호 수질현황을 조회한 결과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큰 변화가 없으나 COD가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COD가 높아진다는 것은 미생물이 분해할 수 없는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팔당호의 수질측정지점은 5군데인데 모든 지점에서 COD가 증가추세이다.
팔당댐1지점의 경우 2001년 3ppm에서 2009년 4.4ppm이며 2010년 9월 현재 6ppm으로 1급수 기준인 4ppm을 훨씬 초과했다.
특히 팔당호 수질을 대표하는 팔당댐2지점 또한 2001년 3.1ppm에서 2009년 4ppm으로 증가했다.
팔당댐2지점의 2010년 9월 현재 수질은 3.8ppm이지만 올해 5월부터 8월까지는 4ppm을 초과했다.
그 동안 수질개선은 사람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를 중심으로 관리해왔다.
이에 따라 하수처리장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하수처리를 주로 하고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은 결과 BOD는 현상유지되거나 개선됐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발생하는 독성물질이나 중금속, 환경호르몬 물질 등에 대해서는 미처 대처하지 못해 COD가 악화된 것이다.
최재연 도의원(진보신당, 고양1)은 “우리 사회는 그 동안 용존 산소 중심으로 BOD 개선만이 수질개선의 전부인양 대처해왔다”며 “수질개선은 용존산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목에서 이뤄져야 한다. 팔당호 COD의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처리과정에서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1년부터 최근까지 팔당댐 5군데의 수질을 조회한 결과 팔당댐 5군데 중 팔당댐4지점(팔당유기능단지)의 수질이 가장 양호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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