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에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1달러(1.8%) 상승한 81.85달러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문가팀이 이날 더블린에 도착, 구체적인 아일랜드 구제금융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자재 가격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유가는 전일 2% 이상 하락하며 4주래 최저치에 기록했다.
또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브렌트유 역시 1.99% 오른 85.27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 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둔화됐다는 판단에 유가가 90달러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컨설팅업체 페트로메트릭스의 올리비에르 야콥은 "완연한 회복 추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현재 경제 상황으로서는 유가가 90달러 선에 도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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