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 워터살균기, 슈퍼박테리아 99.9% 살균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경희생활과학(대표 한경희)은 친환경 워터 살균기 '클리즈'(모델명 CS-200)가 슈퍼박테리아를 99.9% 살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실험을 의뢰한 결과,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이 투입된 수돗물을 '클리즈'로 5분 동안 살균해 99.9%의 세균 감소율을 보였다.

MRSA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져있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정부가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6종의 슈퍼박테리아 중 하나다. 보통 피부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더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그린플라즈마'(Green Plasma) 기술이 핵심이다. 일반 수돗물을 살균산소수로 전환해 MRSA를 99.9% 제거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삶거나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에 담궈 살균하는 비가열 살균방식으로 환경호르몬, 제품의 변형, 화상 등의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살균산소수는 1시간 동안 살균력이 지속돼 욕실 및 칫솔, 면도기 등 생활용품을 소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