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 박태환의 전담코치인 마이클 볼이 호주 언론을 통해 박태환(단국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호주언론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17일(한국시간) '박태환이 소프를 재현하고 있다'는 제목을 기사를 통해 박태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볼 코치의 신념에 찬 코멘트를 집중해서 실었다.
볼 코치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박태환이 좀 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면 자유형 400m 세계기록 대인 3분40초 대에 조만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볼 코치는 "박태환이 400m에서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 3분41초53도 대단하지만 첫 200m 구간에서 기록한 1분49초49는 역대 세계 최고 기록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초반 페이스가 지나치게 빨랐다. 이 때문에 뒤로 갈수록 처질 수 밖에 없었다"고 아쉬워 했다.
볼 코치는 이어 "박태환이 이언 소프(호주)에 근접해가기 시작했다"며 "소프에 비해 체격은 작지만 테크닉이 아주 비슷하다. 심지어 박태환은 물 속에서 매우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볼 코치는 "박태환과 함께 해 너무 행복하다. 그와 함께 훈련하는 호주 수영 선수들이 박태환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박태환의 놀라운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호주에서 두 차례 전지훈련을 한 박태환의 잇딴 쾌거에 현지 언론도 함께 들뜬 분위기를 보였다. 이 매체는 "올해 20주동안 호주 브리즈번에서 볼 코치와 훈련한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성공 후에도 계속 볼 코치와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보였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 쾌거를 이룬 박태환은 18일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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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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