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무조건 빨리 가자고만 생각했어요."
'인간어뢰'로 새롭게 태어난 박태환(단국대)이 17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따 대회 3관왕에 오른 뒤 "정신없었다"고 첫 소감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100m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48초94)를 깨며 대회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에 오르며 금메달 6개로 한국 수영 사상 최다 금메달을 따냈다. 종전 기록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의 금메달 5개.
박태환은 "주종목이 아니었지만 긴장하면서 준비했다. 좋은 기록에 금메달까지 따게 돼 너무 기분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박태환은 예선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해 4번 레인에서 경기를 한 탓에 양쪽 레인 선수의 물살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물살이 굉장히 셌다. 경기에 약간 영향을 미쳤다"면서 "내가 단거리에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스피드가 처지기 때문에 무조건 빨리만 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도핑테스트를 받은 탓에 왼팔의 고통을 참으며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도핑 때 피를 뽑았다. 왼팔꿈치와 팔목 사이에 근육이 경직됐다. 고통을 참았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4차례나 도핑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18일 자유형 1500m에서 4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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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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