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남동구의 한 고시원 건물 옥상에서 숨진 지 오래된 30대 남자의 시신이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1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1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고시원생 B씨(25)가 건물 옥상에서 백골 상태인 A씨(32)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B씨는 경찰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옥상에 올라가 보니 소방탱크 위에서 A씨의 백골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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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A씨는 지난 5월21일쯤 작성된 "죽기도 힘들다, 단식하기도 힘들다"는 등의 메모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메모와 함께 신분증 등이 그대로 있는 점 등을 근거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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