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내년 1월 구글TV를 출시할 것이라는 외신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는 일종의 해프닝에 그칠 전망이다.
17일 블룸버그 등 복수의 외신은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내년 1월 구글TV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요지의 보도를 잇따라 냈다.
이 보도의 진원지는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스마트TV 글로벌 서밋’행사다. 이 곳에 참석한 윤 사장이 기자들로부터 ‘구글TV’출시계획에 대해 질문을 받은 후 “내년 1월이나 이야기합시다”라고 답한 것.
이에 대해 일부 외신기자들은 삼성전자가 1월에 구글TV를 발표할 것이라고 의미해석을 한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행사와 관련된 질문에 집중해달라고 양해를 구한 윤 사장이 회사 정책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12월 인사철을 핑계로 즉답을 회피한 것에 불과할 뿐 구글TV 출시시기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기자들의 경우 삼성전자 인사 등과 관련한 내용을 꿰고 있지만 외신기자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어 오해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구글TV 출시에 대해 아직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시장상황을 관찰중이라고 밝히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TV=삼성’이라는 공식을 세우기 위해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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