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풍운아’ 김병현이 일본프로야구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7일 “메이저리그 9년 경력을 자랑하는 김병현이 지난 16일 K-스튜디오 미야기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 입단 테스트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날 김병현은 총 40여개의 공을 소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유 언더핸드 스로에서 뿜어져 나온 직구는 최고 구속 135km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투구 뒤 “모든 힘을 발휘하려고 집중했다”며 만족해했다.
이는 라쿠텐 관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투구를 관찰한 다부치 고이치 선임 코치는 “매주 좋은 코스를 지닌 공”이라며 “타자 앞에서 휘어지는 각이 예리하다. 내가 타자라면 피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병현은 17일 한 차례 더 테스트를 거친 뒤 합격 여부를 통보받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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