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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20일선 붕괴 '외인매도 지속 여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베이시스 5일만에 이론가 하회..국가 차익매물 급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결국 위태로워 보이던 20일 이동평균선을 내주고 말았다.


선물시장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베이시스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4일 연속 선물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9월 누적 순매도 규모를 2만5000계약 이상으로 확대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에도 누적 순매도 포지션을 2만5000계약까지 확대한뒤 순매수로 돌아선 경우가 있어 추가 매도 여부가 주목된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도와 관련해 지수 하락을 노린 투기적 매도보다는 환율 상승에 대한 헤지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은 최근 선물을 4일 연속 순매도하는 대신 현물을 3일 연속 순매수했다. 만기일 이벤트성 현물 매도를 제외할 경우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지속적인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매수 강도는 전날에 비해 크게 약화된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에 베이시스가 전날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했고 이는 고스란히 차익거래 매물로 이어졌다. 다만 차익거래 매도를 주도한 주체가 국가였고 이들이 보유한 매물이 크게 줄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베이시스에 따라 초단기 성향의 차익 매매를 지속하고 있는 국가는 차익거래에서 26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물량들의 경우 베이시스가 조금만 회복돼도 차익 매수로 재유입될 수 있어 향후 외국인 선물 매도 지속 여부와 이에 따른 베이시스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16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85포인트(-0.74%) 하락한 247.6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20일 이동평균선(248.71) 아래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지수 등락이 심한 하루였고 때문에 거래량은 40만계약을 넘어섰다.


249.40으로 거래를 시작한 지수선물은 초반 반등하며 250포인트를 회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9시5분에 기록한 250.45가 금일 고점이었다.


초반부터 국가를 중심으로 한 차익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선물은 급락으로 돌아섰고 오전 9시36분 246.60(저가)까지 밀렸다. 이후 248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지수선물은 중반 이후 프로그램 매도가 주춤한 틈을 타 상승반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베이시스가 다시 백워데이션까지 하락하자 차익거래 매도 물량이 재차 증가했고 동시호가에서 0.15포인트를 추가로 잃으며 거래를 마쳤다.


꾸준히 선물 매도 규모를 늘린 외국인은 6355계약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9계약, 2966계약 순매수했다. 대규모 차익거래 매물을 쏟아낸 국가가 2422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3319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차익거래가 347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비차익거래는 동시호가에서 반전되며 157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비차익거래는 5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49포인트 하락한 0.27을 기록했다. 5거래일 만에 이론가 0.43을 밑돌았다.


마감 베이시스는 -0.19의 백워데이션이었고 괴리율은 -0.2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1만6988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599계약 감소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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