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성진지오텍, 키코 부담 털고 재도약할까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성진지오텍, 키코 부담 털고 재도약할까
AD


3분기 키코 이익 153억원 발생
포스코 계열 편입 이후 시너지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성진지오텍의 키코(KIKO, 통화옵션상품) 계약이 올해로 만료됨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진지오텍은 지난 3분기 환율하락으로 153억원 규모의 통화옵션평가 거래 이익이 발생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올해 누적된 키코 평가 이익은 89억원으로 집계됐다.


울산에 본사를 두고 플랜트, 발전기기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성진지오텍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활발한 해외 수주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는 등 급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이후 3000억원대의 키코 손실을 입고 2009년 부채비율이 1600%까지 늘어나는 등 회사 재무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에는 포스코가 지분을 인수해 포스코그룹으로 편입됐다. 이후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4억원과 8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10월에는 포스코건설을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16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300%대로 낮출 예정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키코 피해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키코 계약은 오는 12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키코 계약이 오는 12월에 끝나고 회사가 포스코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경영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경영이 안정화됨에 따라 주가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당시 대비 크게 올랐다. 금융위기로 인한 키코 피해로 2008년 말 2000원대까지 떨어졌던 회사 주가는 현재 1만7000원을 넘어서며 7배 이상 상승했다.


증권가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상우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진지오텍에 대해 "포스코 그룹의 일원으로 포스코건설, 포스코플랜텍, 대우엔지니어링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통화옵션계약(KIKO) 종료를 통한 기업가치 훼손요인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학화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계열사 편입으로 포스코로부터 특수강재 및 후판 등 원재료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포스코,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 그룹사의 안정적인 매출처가 확보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올해초 비전 2018을 선포하며 전체 매출 목표치를 100조원으로 설정하고 이중 22%에 해당하는 22조원의 매출액을 E&C와 에너지 사업부문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C에서 기자재부문을 담당할 계열사에 해당하는 성진지오텍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